애견용품 시장에도 '기능성' 바람이 불고 있다. 에어컨 의류,죽부인 침구,나이별 먹이 등 독특한 기능을 내세운 프리미엄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애견의류 전문회사 디어독(www.deardog.com)은 견공들의 더위를 식혀줄 '쿨 조끼'를 선보였다. 등부분에 냉매제를 넣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냉매제를 빼면 일반 조끼로 활용 가능하며 양면으로 입힐 수도 있다. 3만5천원. '디어독 프릴팬츠'(2만3천원)는 프릴이 달린 깜찍한 핫팬츠.팬츠 아랫부분이 뚫려 있어 용변을 볼 때 옷을 벗기지 않아도 된다. 몸냄새를 없애주는 데오도란트 역시 인기 아이템. 애견가구업체인 루이독닷컴(www.louisdog.com)은 열대야에 쾌적하게 잠잘 수 있게 해주는 침구세트를 내놨다. 동그란 모양의 '튜브베드'(2만5천원)는 시원한 느낌의 방수천으로 만들어져 있다. '아이쿨'(1만∼2만2천원)은 주머니 난로나 주머니 에어컨의 원리를 응용한 제품.베개 쿠션 속에 냉매제를 얼려 넣으면 밤새 시원하다. 겨울에는 냉매제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린 후 따뜻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미국산 애견 사료인 유카누바(www.e-eukanuba.co.kr)는 나이별로 다른 영양을 공급하는 기능성 프리미엄 사료로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12개월까지의 성장기 애견에 적합한 '퍼피용'(1.5㎏,1만원)은 장을 튼튼히 하고 면역 기능을 높여준다. '어덜트용'(1.8㎏,1만2천원)은 치아의 치석 생성을 억제,이빨을 보호해준다. 유카누바를 들여와 판매하는 에드워드켈러 정형학 펫케어팀 이사는 "지난 3년 동안 애견용품 시장은 연평균 20∼30%를 웃도는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며 "애견산업이 커지면서 올해는 전문 브랜드들이 기능이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시장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