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각각 자사생산 차량의 부품 결함을 수리하기 위해 대규모 리콜을 실시할 것이라고 미국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미국의 제2위 자동차생산업체인 포드는 비니밴 차량인 `윈드스타'의 브레이크 라인결함으로 제동거리가 길어져 충돌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25만283대를 리콜조치했다고 밝혔다. 포드는 이번 리콜 대상은 지난 94년 1월부터 96년 5월까지 오크빌과 온타리오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으로 지난달 10일 차량소유자들에게 리콜사실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고속도로안전국(NHTSA)의 보고서에 따르면 포드 윈드스타의 브레이크라인은 장착시 뒤틀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관련부품에도 영향을 미쳐 차량고장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포드측은 아직 브레이크라인 문제로 인한 사고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는 쏘나타 세단의 측면 에어백 부품을 수리하기 위해 지난 98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생산된 14만5천355대에 대해 리콜을 결정하고 지난달 28일 이를차량소유자들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NHTSA는 현대차가 쏘나타 세단의 측면 에어백 배선이 헐렁하게 연결돼 에어백 작동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리콜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