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대우증권의 자회사인 대우 헝가리은행을 2천9백만달러(약 3백50억원)에 인수한다. 산은 김왕경 이사는 27일 "대우증권측과의 협상 결과 인수금액을 약 2천9백만달러로 정하기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며 "7월 초 본계약을 맺고 하반기부터 기업금융 부문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지난 5월 대우증권과 대우 헝가리은행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최근까지 인수금액 등 세부 협상을 벌여 왔다. 산은은 대우 헝가리은행이 보유한 4개 자회사중 대우 리싱체코를 제외한 3개 자회사를 인수할 계획이다. 김 이사는 "하반기부터는 현지에 진출한 한국 및 외국 기업을 위한 기업금융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