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국내 최초로 생명공학 신약인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EGF 개발을 계기로본격적인 연구개발(R&D)에 나섰다. 최근엔 신약 개발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첨단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웅제약은 새로운 신약 연구 과제로 인간 혈소판 증식인자 유도체(DWP404)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간 혈소판증식인자(Thrombopoietin.TPO)를 동물세포를활용한 생명공학 기술에 적용,국내 최초로 TPO 원료생산 기술을 확립했다. 현재 인간의 몸 속에 있는 것과 동일한 물질인 천연형 TPO(DW-TPO)를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동물세포 생산세포주 및 TPO 원료생산 제조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천연형 TPO 개발과 함께 단백질 공학기술을 활용,천연형보다 기능이 향상된 차세대 TPO의 의약품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원료 대량생산 및 전임상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선진국에서 개발한 혈소판 증식인자와 다른 새로운 유도체를 자체 개발해 독자적인 물질 특허권을 확보했다. 신물질은 암 및 골수이식 환자 등 혈소파수혈이 필요한 환자에 유용하다. 혈소판을 수혈대신 주사해 암환자의 치료율을 높인다. 수혈을 대신하기 때문에 AIDS를 포함한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대웅제약은 신약개발은 물론 바이오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 1월 의학용 합성펩티아드 생산판매업체인 펩트론과 공동연구개발을 시작해 임상실험에 들어갔다. 이화의료원,삼성물산,광동제약,유한양행 등과 30억원 규모의 뇌질환 관련 치료제 신약 개발에도 착수했다. 대웅제약의 R&D 전략은 "핵심 역량 집중"이다. 우수 바이오 벤쳐와 역할을 분담,벤처는 연구개발에만 전념하고 대웅제약은 생명공학 분야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임상,임상 및 허가,생산,마케팅,해외 수출 등을 책임진다는 것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R&D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이고 막대한 자본이 들어가는 만큼 다각적 제휴를 모색해야 한다"며 "특히 바이오 산업의 경우 많은 연구비와 시간뿐만 아니라 사업화의 노하우가 필요해 지분투자 수준의 협조보다 공동 연구 투자와 사업화를 통한 벤처 육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이에 따라 연구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벤처의 핵심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상승효과를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대웅제약은 특히 지난해 경기도 용인에 문을 연 생명과학연구소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대웅 생명과학연구소는 환경친화적 설계와 자동제어 시스템,화상회의 시스템 등 첨단 시설 등을 바탕으로 총 1백여명의 연구원이 복합신약,신물질,유전공학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