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는 국내 중추신경계 신약개발 분야 선두 주자다. 1963년부터 정밀화학 계통의 노하우를 집중시켜 세계 메이저 제약회사에 각종 의약중간체를 공급해 왔다. SK는 중추신경계 신약 개발의 기술력 및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질병 분야에도 도전, 오는 2006년까지 자체 개발 신약을 다수 확보함으로써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전문 제약기업으로 성장하는게 목표다. 신약 개발은 SK의 미래 성장축의 하나인 생명과학 사업의 중심에 있다. 1996년에 우울증치료제(YKP10A), 98년 간질치료제(YKP509)를 개발해 국내 기업으론 처음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미국 내 임상시험 허가를 받았다. 또 1999년 7월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존슨앤드존슨과 간질치료제의 임상단계 개발 및 상업화와 관련된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2000년 11월에는 우울증 치료제 기술판매 계약도 체결했다. SK는 올해 신약 개발 분야에 4백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생약을 활용한 표적단백질 발굴 프로젝트(GOM 프로젝트)와 케미컬지노믹스 프로테인드러그 세포신호전달체계 연구 등이 올해 신약 개발 분야 주요 연구과제다. 현재 충남 대덕기술원을 주축으로 미국 뉴저지연구소 및 신약개발사업부 등을 통해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는 올해 중국 상하이에 신약개발연구소를 설립, 한국과 미국 중국을 연결하는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규 사업영역을 개척하고 아시아지역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뉴저지연구소는 SK가 신약 개발 초기 단계인 1989년 설립한 연구소로 정밀화학 기술 분야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설립 당시부터 10년 이상의 연구 경력을 가진 현지 전문가들을 대거 확보했다. 이를 통해 현지 선진 연구소와의 공동연구 및 신사업 창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신약개발사업부는 SK가 의약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1997년 뉴저지에 설립한 의약개발센터와 대덕기술원의 의약개발팀이 통합돼 운영되고 있다. 제4세대 우울증 치료제와 간질 치료제 개발을 주도했으며 지금은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공동으로 간질치료제 약물중독치료제 등의 후속연구를 진행 중이다. 상하이 신약개발연구소는 SK와 SK차이나가 공동 투자해 올해 하반기 설립되며 중추신경계 신약 및 생약 연구를 위한 연구소로 출범할 예정이다. SK는 상하이연구소를 현지화된 연구소로 키우기 위해 연구소장은 물론 10여명의 연구원을 중국인들로 채용할 계획이다. SK는 장기적으로 상하이연구소를 독자적으로 신약 개발과 임상실험을 수행하는 종합연구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SK는 연구인력의 글로벌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국내 대덕 연구진의 전문화 교육을 위해 미주연구소 파견근무제를 도입, 시행 중이다. 또 방대한 신약 개발 정보와 최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 프로젝트별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SAB(Scientific Advisory Board)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