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은 1980년대말에 중앙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제제연구에서 임상연구까지 일관된 연구체제를 갖추고 있다. 중앙연구소는 훼스탈 플러스,하이비날-S를 비롯한 다양한 신제품을개발했으며,새로운 공정개발을 통해 제조원가 절감 품질개선 환경개선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제제 및 제형 연구에 주력하고 있으며,세계적인제약회사인 아벤티스 파마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충북 음성에 있는 연구소에서는 공정,품질개선,제제기술 연구는 물론 생산 기술 지원과 한국 시장에 적합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독약품은 임상시험분야에서는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고있다. 제약회사소속 의사가 거의 없었던 1990년에 소아과 전문의를 의학실장으로 뽑은 이래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해왔다. 현재는 전문 의사 4명,임상시험을 담당하는 요원인 CRA 17명,통계를 전공한 박사급을 포함 3명 등 국내임상시험 담당기관중 최대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한독약품이 진행하고 있는 임상 시험은 국가과젤르 포함 20여건에 이른다. 한독약품의 활동으로 그동안 임상시험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아시아인에 대해 세계가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에 따라 신약개발의 중요과정인 임상시험의 초기단계에서 부터 한독약품을참여 시키는 회수가 크게 늘어나는 성과를 올렸다. 올 초부터 새로운 계열의 항생제로 특히호흡기 감염균에 저항성을 적게 일으키는 신약인 케텍(Ketek)과 탁소텔(Taxotere) 유방암 임상시험에 참여하게 되었다. 신약은 여러 단계에서 어느 부분까지 개발이 되었느냐에 따라 부가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따라서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신약의 물질개발뿐 아니라,임상시험의 수준도 함께 발전돼야 한다. 한독약품이 R&D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