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자 한국산 고려인삼과 전통음식 김치에 세계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농림부와 한국인삼공사에 따르면 AP 등 주요 외국언론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강한 압박수비와 끊질긴 공격을 주무기로 4강까지 오르자 강한 체력의원천으로 고려인삼과 김치를 지목하며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 외국언론에서는 `한국팀 체력이 인삼과 김치에서 나온다'는 식의 추측성보도가 나왔고, 독일 축구해설가 귄터 네처씨는 `(한국팀 선수들이) 하프타임 때 인삼으로 만든 특별한 것을 먹는 모양'이라며 관심을 표명했다는 것이다. 인삼공사는 차제에 한국 인삼을 외국에 알리기 위해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월드컵 프레스센타에서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고려홍삼 설명회를 가졌다. 인삼공사는 또 지난 10일 덴마크 기자단과 수입상을 초청, 인삼제조공장을 견학시켰으며 월드컵 개막 이전에는 외국인 투숙 호텔에 고려인삼 안내 책자를 배포하기도 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이달말 폐막 예정으로 중국 상하이(上海) 까르푸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식품전에서 `붉은악마' 응원단 복장의 이벤트에 힘입어 준비해간 6t의김치가 동나자 추가로 김치를 공수키로 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이 우리 농산물 중 주력 수출품목인 인삼과 김치를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이제 이들 상품이 세계인의 건강식품으로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