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관광경비 보조에 힘입어 금강산 관광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금강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27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금강산 배편이 대폭 축소된 작년 7월 이후 월 30-40명으로 반감했던 외국인 관광객수는 올해초 월 10-20명까지 떨어졌으나 정부의 관광경비 보조가 시작된 4월부터 월 60-70명 정도로 늘어나 작년 상반기 수준을 회복했다. 지금까지 금강산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1천636명(27일 출발자 10명 포함)이다. 특히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해외 언론사들이 잇따라 금강산을 다뤄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수는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달에만 프랑스 국영TV `채널3'과 브라질 방송 `글로보', 네덜란드통신사 `텔레그라프' 등이 금강산을 취재, 보도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자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의 해외 홍보도 강화되고 있다. 관광공사는 우선 24일부터 1주일 일정으로 미국 CNN의 아시아.유럽.라틴아메리카 방송에 금강산을 소개하는 1분짜리 홍보물을 내보내고 있으며, 자체 해외홍보사이트(www.tour2korea.com)를 통한 금강산 관광 홍보도 시작했다. 현대아산도 외국인 전담인력 배치, 외국인 관광경비 15% 할인, 외국인 우선 예약제, 무료 통역안내 서비스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금강산 관광 문의가 작년보다 3배 가량 증가했다"면서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금강산을 찾는 외국인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