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업체들이 여름 비수기를 타개하기 위해 살짝 얼리거나 냉장 보관해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케이크류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일반 빵은 여름에 텁텁한 느낌을 줘 평소보다 매출이 10~30% 감소하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은 여름 신상품으로 치즈와 열대 과일을 첨가한 `트로피칼 치즈 무스케이크'(2만원)와 생크림과 망고, 딸기, 레몬 등 과일을 각각 넣은 `롤 크레페' 3종(각 1천원)을 출시했다. 무스케이크란 생크림에 과일을 갈아 섞은 것을 무스(거품) 형태로 얼려 만든 것으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먹으면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을 준다. 크라운베이커리는 슈 페스츄리안에 모카와 초코 커스타드 크림이 담겨져있어 살짝 얼려먹으면 시원한 느낌을 주는 프랑스식 정통디저트 `파리 에클레어'(1천원)와빵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넣은 `프레뺑'(800원)을 내놓았다. 제일제당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뚜레쥬르는 `딸기 무스케이크'(1만7천원)와무스케이크의 일종인 `티라미슈'(1만6천원) 판매에 주력하는 한편 호박빵과 감자빵,흑미빵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곡류와 야채를 첨가한 7개 제품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무스케이크는 생크림 케이크보다 2천~3천원 가량 가격이 비싸전체 매출을 늘리는데 다소 도움이 된다"며 "이들 신제품은 기존 베이커리 제품에비해 시원한 느낌과 색다른 맛을 주기 때문에 신세대에게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