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과 최고의 보상서비스를 지향하는 보험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보생명에서 근무하다 최근 교보자동차보험 사장에 취임한 신용길 사장은 고객을 만족시키려면 가격 못지 않게 서비스의 질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신 사장은 "서비스 향상을 위해 현재 80여명인 보상조직을 연말까지 2백명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자동차보험회사가 탄탄한 보상망을 구축하기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은 미래 사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신 사장이 보상망 구축에 이처럼 자신있게 투자하는 것은 교보차를 찾는 고객이 급속히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기도 하다. 작년 11월부터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한 교보는 지난 5월말까지 10만건의 보험 계약을 맺을 정도로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하루 계약건수가 1천건 이상이나 된다. 교보의 약진을 보면서 대형 손보사들도 직접 판매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고려할 정도다. 신 사장은 요즘 휴가철을 앞두고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보상서비스 체제를 구축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고객을 만족시키는 기업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게 그의 지론이기 때문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