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헌구)가 지난 21일 발표를 유보했던 임금인상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찬반투표 결과를 '부결'로 처리해 재협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노조는 24일 확대운영위원회와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찬반투표 개표 때 투표인보다 투표용지가 많았던데 따른 대책을 논의한 결과 많은 용지가 찬반의 결과를 뒤집을 수 없어 부결로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노조는 회사측에 재협상을 요청했으며 타결될 때까지 잔업과 특근을 계속 거부하기로 했다. 노조는 또 한국팀의 월드컵 4강전이 열리는 25일에는 야간조가 중계를 보기위해오후 9시부터 26일 새벽 1시까지 4시간 부분파업하되 파업에 앞서 회사측에 유급휴무를 요청하기로 했다. 노조가 지난 21일 실시한 조합원찬반투표에서는 반대가 찬성보다 750여표나 많았으나 투표용지가 투표인 수보다 40여장이 많아 개표결과 발표를 유보했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