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기를 맞아 중소기업들이 하반기 인력채용에 대거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지방근무와 상대적인 저임금 및 열악한 작업환경에 따라 인력확보의 어려움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영수)는 지난 5월중 중소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중소제조업체 401개를 대상으로 "하반기 인력채용 전망"을 조사한 결과, 82.5%가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중 75.5%에 비해 채용계획 업체가 7.0%포인트 가량 늘어난 것이다. 중소제조업체들은 △ 현재 인력의 절대 부족 36.2% △ 자연감소 34.4% △ 경기호전 예상에 따른 시설 확충 11.7% 등에 따라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며, 채용방법은 △ 구인광고와 인터넷을 이용한 채용이 37.8% △ 공공기관 취업알선센터 활용 29.6%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채용계획이 있더라도 희망인원을 전부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응답한 업체는 1/3(31.6%)에 그치는 반면 일부 채용가능하다는 업체가 56.1%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 해당지역의 취업대상 근로자가 부족하거나 지방근무 기피 21.6% △ 상대적 저임금 20.9% △ 열악한 작업환경 13.1% △ 중소기업에 대한 왜곡된 인식 12.7% 등이 인력확보의 어려움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의 전체 인력부족률은 10.7%로 조사됐으며 생산직이 11.5%로 사무직 8.0%보다 많았다. 특히 종업원 20명 미만의 소규모기업의 경우는 생산직 인력부족률이 19.3%에 달했다. 작업환경과 근로조건이 열악한 소기업일수록 인력난이 더욱 심각하게 나타났다. 생산인력 중에서 외국인연수생, 일용근로자, 산업기능요원 등 비정규직을 활용하고 있는 업체가 54.1%에 달했다. 업체당 평균 생산직 종업원수 33.4명 중에서 12.6%인 4.2명꼴로 비정규직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체들은 인력난 완화를 위해서 △ 임금보조 및 복리후생 지원 28.9% △ 외국인 연수생 지원확대 22.6% △ 산업기능요원 배정확대 19.2% 등의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