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가 '온라인 공개 연구개발(R&D)' 프로그램에 참가할 한국인 과학자를 찾는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최고 10만달러(약 1억2천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일라이 릴리 산하 연구개발 벤처 '이노센티브'는 기업과 과학자들이 만날 수 있는 홈페이지(www.innoCentive.com)를 전세계에 공개하고 있다. 기업이 해결책을 원하는 연구과제를 제시하면 과학자들이 이를 해결, 해당 기업에 지식소유권을 파는 새로운 형식의 온라인 R&D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7월 시작해 지금까지 전세계 8천여명의 과학자가 2백만달러어치의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미국 중국 인도 영국 등의 과학자 10명이 2천~7만5천달러의 포상금을 받았다. 마크 존슨 한국릴리 사장은 "아시아에서 인도와 중국 과학인력이 프로젝트에 대거 참여했으며 세계적인 기업들의 연구개발 의뢰도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며 "한국의 우수한 과학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