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의 남성정장 브랜드 "마에스트로"는 그 이름대로 업계 대표 브랜드로 단단히 자리매김했다. 마에스트로는 이탈리아어로 "대가" "거장"이라는 뜻.주고객층은 "2050"의 비즈니스맨.연간 1천억원(소비자가 기준)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한국의 대표적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마에스트로가 15년 넘게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데는 "특별한 노력"들이 뒷받침을 하고 있다. 지난 1986년 "최고의 신사복을 만든다"는 모토아래 첫선을 보인 마에스트로는 디자인이나 소재면에서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 세계수준의 신사복 공장을 짓고 기술개발과 첨단설비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고급정장의 핵심인 입체감과 완성도를 살리기 위해 신기술 공정 과정을 도입했다. 이 결과 현장 판매사원이 자신있게 권하고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고급스런 제품을 양산할 수 있었다. 소비자들의 급변하는 기호와 소비트렌드를 발빠르게 포착하는 것도 "롱히트"의 배경이다. 철저한 고객분석을 통해 다양한 서브라인을 전개하면서 연령대별로 꼭 어울리는 제품을 내놓아 고른 사랑을 얻었다. 사회적으로 명품붐과 소비 고급화에 발맞춰 지난해엔 20,30대 젊은 남성을 겨냥해 고급 소프트 정장 "럭스(Luxe)"라인을 내놓아 선풍을 일으켰다. 이어 올초에는 30대 후반과 40대 남성들을 타깃으로 고가 라인인 "익스클루시브 (Exclusive)"을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가치와 소비패턴을 반영한 시의적절한 제품들은 대표적 남성복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철저한 고객지향 마인드도 돋보이는 대목.지난해 업계에서 처음으로 "고객디자인 평가단"을 발족했다. 기획단계에서부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찾고자 하는 시도다. 패션사업부장을 주축으로 "서비스 및 품질 분과 위원회"를 운영하는 것도 품질 향상과 고객서비스 개선에 사원 모두의 힘을 모으기 위해서였다. 또 작년부터는 매장을 중간 관리제(위탁경영)로 전환해 매장 판매 책임자를 판매 사원 출신의 젊은 30대를 발탁했다. 현장에 젊고 활기찬 피를 수혈한 것.풍성한 인센티브를 통해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고객 서비스 경영이 꽃피도록 유도하고 있다. 물류선진화,고객 관계 관리(CRM)시스템 구축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인상적인 광고역시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행복한 남자의 옷-마에스트로"라는 테마로 옷을 가족과 행복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삼아 호평을 받고 있다. LG패션측은 "지속적인 기술투자와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마에스트로를 세계수준의 롱런 남성복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