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는 지난 99년 2월 문을 연 이래 지난달까지 6천5백만명의 쇼핑객과 외국 관광객들이 찾은 국제적인 패션 명소다. 도심 복판에 우뚝 솟은 34층 건물엔 1천8백여개의 상가가 입점해 있다. 1천2백여대의 승용차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지하에 갖춰져 있다. 두타는 이러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마케팅을 시도,재래시장에 숱한 화제를 뿌려왔다. 패션쇼핑몰 최초의 상품권 발행,벤처디자이너 공모전과 패션쇼 개최,신세대 패션전문매장 두체 오픈,외국관광객 전용 안내센터 설치,패션몰 최초의 플로어 매니저(Floor Manager)제 도입 등을 통해 국내 패션몰 업계를 주도해왔다. 특히 두타의 유통전문 인력이 매장구성(MD),입퇴점 관리,우수상인 유치 등 상가 전반을 관리하는 플로어 매니저 제도는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을 실천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그동안 난맥상을 보여왔던 기존 재래시장의 상가운영 방식에 일대 변혁을 몰고온 것이다. 국내외 쇼핑몰들이 두타를 벤치마킹 대상 1호로 꼽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두타의 지하 2층에서 지상 7층까지 9개층엔 수입명품 잡화,영캐주얼,여성의류,아동의류,남성의류,패션잡화,액세서리,패션구두,혼수,홈리빙 등 총 1천8백여 매장이 입점해 있다. 8~10층에 들어선 전문 식당가와 두타비타에서는 갖가지 음식도 맛볼수 있다. 젊은이들의 광장으로 자리잡은 두타 앞 6백여평은 유동인구만 하루 평균 20여만명에 이른다. 밤마다 버갈아 열리는 두타 스타 선발대회,락생락사 콘서트,힙합 팩토리대전,두타 코스프레대전,고교 락페스티벌 등은 국내는 물론 세계 유수의 언론 매체에 여러차례 소개되기도 했다. 두타는 지난 5월 17일부터 "두타 2002 피버파크"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월드컵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성공적인 월드컵을 위해 공식 후원사인 아디다스와 제휴를 맺고 마련된 행사다. 월드컵 개막과 함께 SK텔레콤 코카콜라와 함께 야외광장에서 붉은악마 응원 페스티벌과 한국팀 8강 진출 기원행사도 개최한 바 있다. 또 월드컵 경기 장면을 멀티 큐브로 내보내 열광적인 응원전을 이끌어냈다. 한편 두타는 지난 4월부터 "Fast & First"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광고 켐페인도 "난 너보다 빨라"란 구호로 진행중이다. 지난해 슬로건 "천만개의 스타일이 있다"가 다양성을 강조한 것이었다면 "Fast & First"는 한국의 패션과 문화를 선도하는 문화 트렌드의 리더를 상징하고 있다. 투타는 이같은 슬로건을 케이블TV 위성방송 극장 지하철 라디오 신문 잡지 옥외광고 등 전 방위 매체를 통해 알려나갈 방침이다. 두타 이승범 대표는 "고객들의 성원속에 두타는 오픈 3년만에 한국의 대표 패션쇼핑몰로 자리를 잡게 됐다"며"올해는 N세대 마케팅을 더욱 활성화해 패션 오락 문화가 결합된 공간으로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