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처럼 싱그러운 피부" LG생활건강의 백화점 전용 브랜드 "오휘"의 기초제품인 "컨투어 포뮬라"가 내건 약속이다. 컨투어 포뮬라는 노화방지에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청포도 추출물을 주원료로 만든 화장품.청포도 껍질과 포도 과육에서 추출한 풍부한 영양성분이 피부탄력을 증가시키고 촉촉함을 더해 얼굴선을 갸름하고 탱탱하게 잡아준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출시 첫해인 지난해 매출액 1백억원을 올렸고 올해는 1백80억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3백30억원이던 오휘 전체 매출액도 올해는 6백억원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컨투어포뮬라가 오휘의 성장세를 이끄는 주역이 된데는 철저한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한 제품개발이 힘이 됐다. 제품개발팀은 수년에 걸친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 여성들이 어떤 화장품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를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우선 계절별로 민감하게 변화하는 한국 여성들의 피부에 맞춰 자극을 크게 줄였다. 사용감도 개선했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폴리페놀과 보습성분을 듬뿍 함유해 끈적거림 없이 피부에 빨리 흡수되면서도 바른후 촉촉함이 오래 남아 피부건조나 버석거림,잔주름 등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인기를 모았다. 컨투어 포뮬라만의 독특한 제품들도 눈길을 모았다. 현재 이 라인은 스킨,로션,에센스 2종(아침전용/탄력전용)등의 기초 손질류와 마사지,팩제,눈가전용 제품등 스페셜 손질류로 총 9개 품목을 갖추고 있다. 이중 아침전용 에센스나 젤리 타입의 수분크림등은 새로운 타입의 화장품으로 베스트셀러가 됐다. 청포도라는 제품 이미지를 살려주는 용기디자인이나 향기도 사랑을 받았다. 청포도의 상큼한 이미지에 어울리는 세련된 용기와 신선하고 달콤한 과육향등이 그것이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