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결산법인인 저축은행의 2001회계연도(2001.7∼2002.6) 당기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말부터 연리 40∼60%짜리 소액신용대출 상품을 판매,짭짤한 수익을 거둔데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주식담보대출 등 새로운 대출시장 개척에 성공했기 때문이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년에 20억원의 순이익을 낸 푸른저축은행은 이번 회계연도에 2백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푸른저축은행은 주주들에게 현금(10%)과 주식(10%)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지난 결산기에 4백72억원의 적자를 냈던 한솔저축은행도 이번엔 당기순이익 1백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소액대출의 '원조'격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1백80억원, 제일저축은행은 80억원, 분당의 좋은저축은행은 1백50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올릴 전망이다. 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짭짤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한국과 진흥저축은행도 각각 2백50억원, 2백억원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된다. 이밖에 동부저축은행 30억원, 삼화저축은행 25억원, 대전저축은행 1백10억원, 부산한마음저축은행은 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전망이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올해 저축은행의 수익성이 향상된 이유는 소액대출상품의 성공 때문"이라며 "하지만 최근들어 이 상품의 연체율이 올초보다 2배 이상 높아질 정도로 급증한 만큼 철저한 연체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