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사장 장형덕)이 월드컵 8강의 신화를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 전원을 '교보종신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 주기로 했다. 교보생명은 히딩크 감독은 보험금 10억원, 코칭스태프 4명과 선수 23명은 각각 3억원의 종신보험에 무료 가입시켜 주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표팀에 제공되는 총 보험금은 91억원이며 교보는 수혜자를 대신해 약 48억원의 보험료를 부담하게 된다. 보험료는 70세까지 납입하는 조건이다. 총 납입보험료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20억원 가량 될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했다. 교보생명은 대한민국 전 국민을 감동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떨친 대표팀의 쾌거를 성원하기 위해 보험 무료제공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장형덕 사장은 "히딩크 감독의 강인한 리더십과 선수들이 보여준 팀워크를 전 국민이 함께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는 한국팀 경기가 끝나는대로 보험증권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