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식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은 19일 "한화컨소시엄의 대한생명 인수자격 적정성을 오는 27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공자위 전체회의를 열고 한화컨소시엄의 투자제안서에 대한 매각심사소위원회의 심사결과를 보고받는 등 회의를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 강 위원장은 "매각소위 4명 가운데 3명이 한화의 자격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보고했다"며 "하지만 매각소위는 심사결과를 보고하는 차원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전체회의에서 뒤집힐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자위의 최종 결정에는 정부의 민영화 추진시기나 공자금 회수문제 등이 충분히 고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다음주 회의에서 한화의 자격이 적정하다고 결정되면 곧바로 가격문제 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며 "대생 매각가격을 올리거나 내리는 문제는 오늘 논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매각가격은 정부가 원매자와 협상해야 할 몫으로 공자위에서는 구체적인 가격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