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열린 일본-터키 전에서 일본이 패배,8강 진출에 실패하자 국내 관광업계는 공동개최국의 패배를 안타까워 하면서도 내심일본 관광객이 늘어나지나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일본의 사상 첫 16강 진출에 따른 월드컵 열기 고조로 그동안 일본인들의 방한 여행이 크게 줄었으나 8강 탈락으로 축구열기가 다소 가라 앉으면서 방한여행 수요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D여행사 관계자는 19일 "일본 관광객이 작년 같은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해 타격이 심각하다"면서 "일본의 8강 탈락이 아쉽기는 하지만 일본인들의 방한여행 수요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여행사 관계자도 "일본의 8강 탈락으로 남은기간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 관광객이 약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일본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방한상품을 적극 판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도 일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관광객 유치작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광공사는 현재 JTB 등 일본 주요 여행사에 한국관광상품을 기획하도록 적극독려하고 있으며, 특히 이들 여행사가 현지신문에 광고를 게재할 경우 간접적인 경비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관광업계는 월드컵 기간 방한하는 일본 관광객이 작년 6월(22만5천명)보다 30∼40% 적은 13만5천∼15만7천명에 그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