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삼성전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전세계 반도체 메모리업체들을 대상으로 독점금지법 위반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인피니언 등 반도체 메모리업체들은 19일 미국 법무부로부터 조사요청을 받았다고 각각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현지법인(SSI)이 미국 법무부로부터 조사요청서를 받았으나 법위반사실이 없다고 믿고 있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론도 이날 "연방대배심으로부터 소환장을 받았다"면서 "반트러스트법을 위반했다고 믿지는 않고 있으며 조사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피니언 역시 이 문제와 관련, 미 법무부와 접촉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 하이닉스와 대만업체들도 조사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델컴퓨터 등 D램의 가장 큰 수요업체인 PC회사들은 D램업체들이 가격담합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제소할 뜻을 밝혔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업체들은 각각 현지에서 변호사를 물색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김성택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