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232원선에서 말뚝장세다. 오후장 이동거리는 불과 0.80원. 달러/엔 환율은 124엔대 중반에서 정체돼 있으며 수급상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증권사 매각관련 역송금수요는 이날 중에는 일단락 된 것으로 판단되며 네고물량도 전자업체 등에서 간헐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한국과 이태리간 축구경기를 앞두고 거래는 한산하며 실수 위주의 매매공방만 벌어지고 있다. 장 막판 얇은 장세를 틈 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해 경계의 눈빛도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3분 현재 전날보다 2.60원 오른 1,232.7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높은 1,232.5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개장직후 1,233.00원까지 올라선 뒤 1,232원선에서 꽁꽁 묶여 있다. 아래로는 1,230원이 단기적으로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강하며 1,235원 언저리에서는 대기매물에 의해 제한되는 양상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전반적인 수급상 굿모닝증권 매각에 따른 역송금수요 등장으로 수요가 앞섰으며 이번주나 다음주 중에도 일부 남은 수요가 등장할 것"이라며 "업체의 달러팔자(오퍼)도 있었으며 큰 수급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외세력도 뚜렷한 방향성없이 달러/엔이 약간 오르니까 조금 샀다"며 "월드컵 축구경기를 앞두고 거래는 한산하며 차츰 박스권을 강화하는 흐름이 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같은 시각 124.50엔으로 오후 들어 정체된 흐름이 뚜렷하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77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213억원의 매도우위를 가리키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