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신용불량자 수가 처음으로 25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부도로 인한 신용불량자는 감소했지만 신용카드 대금과 대출금 체납에 따른 개인 신용불량자는 크게 증가했다. 은행연합회는 18일 개인 신용불량자가 지난 5월말 기준 250만9천671명으로 전달에 비해 3만250명(1.22%) 늘었다고 밝혔다. 또 개인 신용불량 등록 건수는 전체 739만2천451건으로 전달보다 21만1천964건(2.95%)이나 증가해 한 명이 평균 3차례 정도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신용카드 대금 연체로 인한 신용불량 등록 건수가 72만6천745건으로전달에 비해 5만2천876건(7.85%) 증가하며 급증세를 이어갔고 작년 말(58만5천23건)에 비해서는 24%나 늘었다. 또 은행.저축은행.보증보험 등의 대출금 연체로 인한 신용불량 등록 건수는 161만6천429건으로 전달보다 8만8천65건(5.76%) 늘었고 작년 말(144만377건)에 비해서는 10.2% 증가했다. 지방세.국세와 통신요금 체납 등으로 인한 신용불량 등록 건수는 개인이 192만1천808건으로 0.75% 늘었으나 법인은 18만5천805건으로 소폭(0.27%) 감소했다. 이밖에 부도로 인한 신용불량 등록 건수는 개인과 법인이 14만4천829건과 5만5천745건으로 전달보다 각각 1.45%, 0.67%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