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 대회 분위기를 타고 일본에 대한 고추장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해찬들'은 한국의 매운 음식이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얻음에 따라 올해 1-6월 일본에 대한 고추장 예상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31만8천달러)의 2배에 가까운 60만달러로 추정된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월드컵 개막을 목전에 둔 지난 5월 초부터 일본에서의 고추장 수입 주문이 급속히 늘어 5-6월 고추장 수출액만 30만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이는 월드컵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도쿄의 대형백화점 식품매장 등에서 고추장 닭갈비나 낚지볶음 등의 판매가 급증했고, 도쿄 시내 비빔밥 전문식당이 200여개에 달하는 등 한국 음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찬들'은 다음달 일본인 입맛에 맞는 순한 맛 고추장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올해 대일 고추장 수출 목표액은 120만달러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