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생산업체인 포드가 올해초부터 단행한 구조조정의 성과에 힘입어 2.4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고 독일경제지인 한델스블라트가 16일 보도했다. 포드의 닉 스킬 유럽지역 사장은 이날 한델스블라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2.4분기에는 손익분기점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드는 다음달 중순 분기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킬 사장은 "향후 5년간 2만명의 직원을 감원하는 한편 생산능력도 크게 줄이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비용감축노력에 나섰다"며 "이같은 구조조정 프로그램으로인해 회사가 정상화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유럽의 경우 이미 일부공장의 폐쇄조치를 마무리하는 등 구조조정이 예상보다 훨씬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그러나 추가적인 조치를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스킬사장은 이어 올해실적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3.4분기 및 4.4분기에 자동차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에 그룹전체의 실적이 손익분기점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제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는 지난해 1.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북미시장에서의 판매부진으로 인해 무려 50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