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한번 투약으로 효과가 2주일 이상 지속되는 `인간성장호르몬 제어방출시스템(DDS)'을 개발, 올해 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임상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 G7의료공학기술개발사업의 연구비 지원으로, 지난 98년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태관 교수팀과 동아제약 연구진에 의해 공동으로 이뤄졌으며, 연구팀은 관련 연구성과에 대해 2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이 생분해성 합성고분자(PLGA)를 이용한 `서방형(徐放型) 인간성장호르몬'으로, 주사방식의 기존 인간성장호르몬에 비해 정제도가뛰어나고 체내에서 약물의 용해와 흡수가 조절됨으로써 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될 수있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실험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동물실험을 벌인 결과, 약물전달시스템의 유효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안으로 임상을 실시, 2주에 1차례 투여만으로 효과를 지속할 수 있는 제품으로 상용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