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로부터 '세계 1위 정보기술(IT) 기업'으로 선정됐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비즈니스위크는 최근호에서 컴퓨터와 주변기기 통신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인터넷 소프트웨어 IT유통 등 IT산업 2백대 기업을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를 종합 1위 기업으로 선정했다. 비즈니스위크는 S&P사와 함께 대상기업의 최근 매출 이익 성장속도 주주수익 등을 종합산정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매출규모 7위, 이익 7위, 주주수익 5위 등 주요 지표에서 10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반도체 분야가 사상 최대의 불황이었음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 것은 물론 정보통신 등 새로운 성장 분야를 확보한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 한국기업 중에서는 KTF가 4위, SK텔레콤 9위, LG텔레콤이 43위를 차지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도 14일자 1면 및 4면 머릿기사에서 "삼성전자는 매력적인 브랜드 지명도 구축에 성공했으며 1997년 외환위기 때 얼굴 없는 부품생산 기업으로 전락할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세계 메모리 부문 1위, DVD플레이어 2위, 무선전화 3위의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24개월 전만 해도 거의 삼성전자를 몰랐으나 지금은 삼성전자가 톱레벨에 진입중이다"는 미국 사상 최대의 백화점 '시어스'의 전자담당 부사장 레이 브라운의 말을 인용, 삼성전자의 미국시장 진입 성공도 전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