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 볶음면이 인기다. 포장판매가 활기를 띠면서 우동 라면 등 탕면 전문점이 점유한 시장을 조금씩 잠식해가고 있다. 퓨전 개념을 도입한 누들 전문점의 등장으로 이색적인 소스와 메뉴가 늘어난 것도 젊은층과 직장인들이 볶음면을 선호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요즘 인기있는 볶음면 체인 3곳을 소개한다. ◆ 푸이익스프레스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점과 명동 롯데점, 이대점 등 5개 매장에서 미국 차이나타운식 로메인(중국식 볶음국수)과 볶음밥을 판매하고 있다. 5종류의 볶음면은 4천∼5천원대. 테이크아웃 비중은 고객의 30%선이다. 면에 숙주를 듬뿍 넣어 아삭하고 담백한 맛을 낸다. 지난 3월 테이크아웃 전문점을 명동 롯데백화점에 입점시켰고 연내에 서울의 모든 롯데백화점에 들어갈 예정이다. (02)579-5005 ◆ 파미안 =호주에서 테이크아웃 누들점으로 탄생한 브랜드로 현재 명동에 1호점이 있다. 고객들이 면 소스 주재료 등을 직접 골라 먹을 수 있는게 특징이다. 면(쌀 우동 튀김) 소스(싱가포르 일본 몽골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국) 주재료(야채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새우 해물) 등을 조합하면 메뉴 수가 1백가지를 넘는다. 가장 인기있는 소스는 매콤한 맛을 내는 태국 소스. 객단가는 5천∼7천원. 이 회사는 오는 8월 1백석 규모의 강남점을 오픈하고 연내에 여의도점과 이대점도 개점할 예정이다. (02)753-1918 ◆ 차이니즈투고 =뉴욕풍 중식 패스트푸드점으로 강남역점과 분당 미금역 2001아울렛점에 2개 매장이 있다. 새우 칠리 등을 재료로 한 볶음면과 볶음밥을 4천원대에 먹을 수 있다. 강남역점은 점심시간대 절반 정도가 테이크아웃을 한다. 면류는 여성이, 볶음밥류는 남성들이 선호한다. 이곳 볶음면은 1인분이 2백20g이어서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다음달엔 종로와 신촌에도 매장을 낼 계획이다. (02)536-1001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