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전장 후반의 반등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1,231원선을 거닐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낙폭이 축소되고 시중 물량은 많지 않아 보이나 1,232원 위에서 물량 공급 의지도 있다. 시장은 일단 1,230원이 지지되고 있다는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 뚜렷하게 각인될 만한 지표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역외세력의 동향이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로고 있다. 이와 함께 업체들의 물량 공급 여부나 달러/엔 동향에 따라 전 고점 경신여부를 타진할 가능성도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2분 현재 지난 수요일보다 2.20원 내린 1,231.4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30원 높은 1,232.1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시 33분경 1,232.40원으로 올라선 뒤 약간 되밀려 1시 51분경 1,231.30원으로 내려섰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방향성이 없어 시장의 거래의욕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1,232원선에서는 '팔아도 된다'는 분위기가 조장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전에도 역외매수세로 올라온 형편이라 무엇보다 역외동향이 제일 큰 관건"이라며 "오전 저점인 1,229원은 지켜지며 하방경직성을 띠고 위로는 1,233원 정도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4.81엔으로 오전장 후반보다 약간 낙폭을 줄였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74억원의 매수우위, 코스닥시장에서는 매수와 매도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