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상당수 특급호텔이 14일 오후 열리는 한국-포르투갈 전에서 한국팀이 선전해 16강에 오를 경우 이날 또는 8강전 경기 개최일에 음식값을 16% 할인해 준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양식당 브래서리는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손님들에게 500cc짜리 생맥주를 한잔씩 무료 제공하고, 한국팀의 8강전 첫 경기날 경기시간대 손님들에게 음식값을 16% 할인해 주기로 했다. 서울프라자호텔도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이날 프라자펍 고객들에게 500cc짜리 생맥주를 한잔씩 공짜로 돌리고, 모든 안주를 16% 할인해 준다. 이 호텔은 또 4만원 상당의 16강 특별메뉴를 1만6천원에 제공하고, 다음날인 15일에는 호텔내 모든 식음료업장의 음식값을 16% 깎아 줄 예정이다. 이밖에 워커힐과 그랜드 힐튼, 홀리데이인 서울 등 대부분 호텔의 펍 하우스들은 16강 진출시 한국-폴란드전 때와 마찬가지로 고급양주와 생맥주 등을 무료 제공한다. 롯데호텔 야외라운지는 16강 진출시 500cc짜리 생맥주를 16원에 판매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기 위해 그동안 여러가지 이벤트를 벌여 왔다"면서 "일단 16강 꿈이 실현되면 8강 진출을 기원하기 위한 이색 이벤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