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5:35
수정2006.04.02 15:37
현대자동차가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말레이시아에 3개 공장을 확보, 본격적인 사업을 벌인다.
현대차는 12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현지에서 ETB(유로트럭버스,대표 탕 스리다토)사와 총 6천대의 상용차를 반제품을 내보내 현지에서 조립(SKD)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300대를 시작으로 연간 1천-2천대의 마이티 트럭을 5년간 생산할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중국에 이어 본격적인 아시아 진출이라는 의미를갖는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3월11일 쿠림주 알로세타시에서 마하티르 수상이 참석한 가운데 15% 지분을 갖고 있는 말레이시아 이노콤사와 현지 국민차로 아토스를 조립 생산하는 계약도 맺었다.
아토스는 3번째로 국민차에 뽑혔으며 이미 국민차로 선정된 프로톤, 페루도아보다 훨씬 큰 관세 혜택(아토스 5%, 프로톤.페루도아 13%)을 받는다.
이노콤사는 9월부터 아토스를 연간 2만대 조립하고 2005년께 3만5천대로 생산을늘려 포터와 합쳐 생산규모를 8천500대에서 4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아반떼, EF쏘나타를 조립생산하는 오리엔탈사의 생산도 7천500대에서 2005년 2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05년부터 동남아시아에서 말레이시아 6만대, 인도네시아 4만대, 기타 지역 2만대 등 총 12만대를 생산, 판매할 방침이다.
◇현대차 동남아지역 조립생산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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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생산규모 │ │
│ 국가 │ 회사 ├────┬────┤ 생산차종 │
│ │ │2002년 │2005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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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노콤 │8천500대│ 4만대 │아토스,포터 │
│말레이시아├──────┼────┼────┼───────────┤
│ │오리엔탈현대│7천500대│ 2만대 │아반떼,EF쏘나타 │
│ ├──────┼────┼────┼───────────┤
│ │ETB │ 300대│ 2천대 │마이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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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HIM │1만4천대│ 4만대 │아토스,베르나,트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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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지역 │ │ │ 2만대 │TB(월드카),스타렉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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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