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 응원단의 `레드(Red) 열풍'으로 광주지역 백화점 등 유통업체에서도 붉은 색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2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미전 때 대구 경기장과 서울시청 앞광장의 붉은 색 응원 물결이 전국에 방영되면서 지역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 `레드'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 현대 백화점의 스포츠 용품 매장에는 붉은 옷을 입은 판매사원이 눈에 띄게 늘었고 판매대에 붉은 색 천이 둘러져 있는가 하면 붉은색 계열 상품이 매장 전면에 배치됐다. 특히 티셔츠를 비롯해 가방, 모자, 선글라스, 양말, 손수건 등과 심지어 여성들이 즐겨 입는 블라우스나 원피스까지도 붉은 색 계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동복 코너에도 원색 계통 중 붉은 색 옷을 찾는 손님이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한국 대표팀의 선전과 붉은 악마의 응원으로 붉은 색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면서 "월드컵 기간 `레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