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영항공사인 에어프랑스가 다음달부터 인천∼파리 노선의 항공기 운항을 주 5회에서 6회로 늘린다. 파트릭 알렉상드르 에어프랑스 수석 부사장은 12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매주 목요일 운항하는 대한항공 코드셰어(좌석공유)편을 포함하면 에어프랑스는 인천∼파리 노선을 매일 운항하는 셈이다. 그는 "에어프랑스는 지난해 경기침체와 9·11테러 등으로 국제 항공시장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서도 1억5천3백만유로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며 "특히 2000년6월 대한항공과 함께 국제항공동맹인 '스카이팀'을 창설한 뒤 한국에선 6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알렉상드르 부사장은 "인천공항은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동아시아 허브(hub)공항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인천공항에서 한국내 대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국내선을 늘려 승객들의 환승 편이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도 수요에 맞춰 운항편수를 늘릴 계획"이라며 "에어프랑스가 한국에서 제1위의 유럽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덧붙였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