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의 리우치(劉淇) 시장은 "올해안에 현대자동차의 차량 2천대를 베이징 현지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10일 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우 시장은 이날 베이징을 방문중인 박병재(朴炳載) 현대차부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 6일부터 열린 `제7회 베이징 국제모터쇼'로 인해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베이징의 시장잠재력을 드러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이징시는 현대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향후 베이징 자동차와 현대차가 설립한 합자회사와 현재 건설중인 공장의 운영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8일 서울에서 베이징자동차(北京汽車工業控股有限責任公司)와 합자회사인 `베이징현대자동차(北京現代汽車有限公司)'를 설립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초기 투자비 1억달러를 포함해 2005년까지 4억3천만달러, 2010년까지 총 11억달러를 투자키로 했으며 이달부터 승용차 공장건설에 들어가 올해말 시험생산을 시작으로 오는 2005년 20만대, 그리고 2010년까지 50만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