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등 주요 대기업들이 중국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옥외광고판 설치,체험관 운영과 스포츠마케팅 등에 8천만달러의 광고비를 투입한데 이어 올해도 해외마케팅 비용으로 책정된 2억달러중 상당액을 중국에서 쏟아부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상하이 우중로(宇中路)에 첨단 붙박이(빌트인) 전시장을 개설,고급화된 이미지를 확산시키고 있다. LG는 이달말 중국 베이징에 'LG베이징타워' 기공식을 갖는 것을 계기로 LG브랜드를 '일등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외국금융회사와 글로벌기업이 밀집한 베이징 시내 중심가에 2005년 이 빌딩이 세워지면 LG는 1층 현관입구에 'LG'로고를 부각시키는 대형 간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베이징 번화가인 왕푸징(王府井) 거리에 초대형 LED 옥외광고판을 설치,브랜드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