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전통적인 축구강호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이 기업의 축구동호회와 친선경기를 벌이다 큰 코를 다쳤다. 10일 삼성SDI[06400]에 따르면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오후 4시 자신들의 숙소가 있는 에스원 천안연수원 축구장에서 삼성SDI 천안공장 축구동호회를 초청, 친선경기를 벌이다가 무려 두골이나 허용하는 '수모'를 겪었다. 결과는 당연히 우루과이팀의 승리(5대 2)로 돌아갔지만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인 이 경기에서 삼성SDI 동호회가 두골이나 얻은 것은 확실한 이변이라는고 업계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천안공장 직원들의 관전평에 따르면 전후반 30분씩 1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 경기에서 삼성SDI 동호회는 우루과이 대표팀의 현란한 테크닉앞에서 '수준차이'를 절감하기도 했지만 경기내내 프로팀 못지않은 실력과 투지를 과시했다는 것. 특히 알바로 레코바, 다리오 실바, 파울로 몬테로 등 우루과이의 대표 스타플레이어들이 총 출동했다는 점에서 이 경기의 의미가 더욱 컸다고 직원들은 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 우루과이 대표팀의 한 선수는 "한 기업의 축구동호회가 두 골이나 넣다니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우루과이 스포츠 기자들은 골을 넣은 직원의 이름과 나이를 묻는 소동도 빚었다는 후문이다. 외국 월드컵 대표팀과 국내 아마추어팀과의 첫 경기인 이번 친선경기는 연습상대를 찾던 우루과이 대표팀이 천안시청 체육진흥과에 연습상대를 문의, 시청측이 삼성SDI에 연습경기를 의뢰해 이뤄졌다. 삼성SDI 천안 축구동호회는 작년 이 회사의 서울, 부산, 수원 등 4개 사업장 축구동호회가 참가한 `SDI월드컵 대회'에서 우승한데 이어 지난 4월 천안지역 30여개조기축구팀이 겨룬 `스타배 축구선수권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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