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한국과 미국의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리는 10일 조종사, 승무원 등 현장근무 직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오후 2시까지만 근무를 하도록 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조양호 회장 주재의 임원회의를 열고 우리나라의 16강 진출 여부를 가늠할 10일 한국-미국전을 직원들이 편한 마음으로 지켜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근무지침을 정했다. 대한항공은 또 현장근무 직원들도 업무에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조정하도록 허용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