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원 외환은행장은 "하이닉스 이사회의 매각안 부결 이후 마이크론과 (매각을 위한) 추가 접촉은 없었다"고 7일 말했다. 이 행장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하이닉스는 실사가 끝나는 대로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처리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이닉스 실사결과는 7월 21∼25일께 나오게 될 것"이라며 "실사결과의 실행여부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를 거쳐 매각 등 처리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금융산업에는 대형화, 금융지주회사화, 자산관리 강화 등의 트렌드가 있다"며 "이들 트렌드를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어 "금융지주회사는 CRM(고객관리시스템)을 통한 고객 정보를 전체 자회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금융지주회사 설립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또 기회와 여건이 주어지면 서울은행 등 다른 은행과의 합병을 통해 대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재차 밝혔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