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의원의 북한 방문을 성사시키는 등 최근 대북교류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주한유럽연합(EU)상의가 최근 조직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신라호텔에 입주해있는 주한EU상의는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20층에 약 80평 규모의 사무실을 마련, 오는 14일 이전할 계획이다. 주한EU상의 지동훈 이사는 "상의와 산하 유럽-코리아 재단의 기능확대에 따라 인력을 4∼5명 가량 증원해야 해 사무실을 종전보다 30평가량 늘려 이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한EU상의는 이전과 함께 장서 3천권, EU 관보 등 각종 유럽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유럽정보센터를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한국 진출을 준비중인 유럽계 기업인들의 임시 사무공간으로 `인큐베이터 사무실'도 개설할 계획이다. 주한EU상의는 최근 화장품위원회 및 전시분야 업무를 강화하고 지적재산권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유럽-코리아재단의 이사자격으로 박근혜 의원의 북한 방문을 성사시키면서 대북교류 업무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주한EU상의는 오는 9월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서울 방문을 추진해 일정을 확정했으며 북한의 관료, 기술자 등에게 정보기술(IT) 등의 각종 이론.실습훈련을 제공하기 위한 `조선경제인 훈련센터'의 설치 준비작업도 진행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