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소업체가 이탈리아 피아트사 계열사와 손잡고 상용차 생산에 나선다.

한국상용차㈜(대표.조용균)는 5일 "피아트 그룹의 상용차 부문을 맡고 있는 이베코(IVECO)사와 업무제휴를 맺고 대형 덤프트럭과 트랙터, 카고 등을 조립.생산해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탈리아 토리노시에 본사를 둔 이베코사로부터 엔진과 캡샤시 등 일부 핵심부품을 공급받은 뒤 업퍼바디(Upper body)등 소요부품의 30-50% 가량을 제작,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상용차는 부품 조립과 완성차 생산을 위해 광주 평동공단에 2천여평 규모의 공장을 완공, 이날 프란세스코 라우시 주한 이탈리아 대사와 이베코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 회사는 올해 대형트럭과 트랙터 등 100여대를 생산, 판매할 계획이며 연차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2004년까지 500대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 98년 옛 아시아자동차 직원 10여명이 주축이 돼 설립한 한국상용차는 현재 6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편리하고 완벽한 고장수리를 위해 인천과 수원, 대구 등 전국 10곳에 애프터 서비스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인 피아트사는 연간 120조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자동차전문그룹이며 계열사인 이베코도 연간 매출 12조원에 상용차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회사다.

광주시 관계자는 "한국상용차 광주공장이 준공돼 지역경제는 물론 한국과 이탈리아간 국제교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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