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전광판으로 월드컵 축구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모여드는 응원 인파로 도심지 편의점들이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길거리 응원 명소'로 떠오른 광화문사거리,잠실야구장,지하철 삼성역 인근,여의도 등지의 편의점에선 생수와 맥주가 없어서 못팔 정도다.

LG유통은 폴란드전이 열린 지난 4일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진 지역에 위치한 LG25 34곳의 평균 매출이 평소에 비해 최고 5배에 달했다.

5만여명의 인파가 운집한 광화문사거리 인근의 광화문점과 세종문화점 매출은 이날 각각 7백만원과 9백만원을 기록,일반 편의점 하루평균 매출액의 약 4∼5배나 됐다.

품목별로는 생수와 맥주 등 음료수와 붉은악마 티셔츠의 판매량이 평소보다 최고 5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화문점의 경우 평소에는 생수가 하루 50개 정도 팔렸으나 4일엔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비축해둔 2천개가 모두 팔려나가 1천개를 부랴부랴 보충하기도 했다.

경기장에 반입이 금지된 맥주도 인기를 끌어 캔맥주는 평소보다 약 30배 정도 판매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야구장에 위치한 편의점에서도 때아닌 '축구 특수'를 누렸다.

4일 저녁 잠실야구장에 운집한 관객수는 약 3만명.야구장내 LG25 14개 매장은 이날에만 음료 1만6천개,패스트푸드 2천개,과자류 3천개를 팔아 주말 야구경기때보다 30%나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LG25는 월드컵 야외 응원으로 편의점에서 예상밖의 특수가 일자 '붉은악마 티셔츠'의 주문 물량을 대폭 늘리고 '길거리 응원장소' 인접 편의점에 생수 맥주 등의 상품을 집중 공급키로 했다.

서울은 물론 부산역광장 해운대 등 전국의 주요 '길거리 응원장소' 37곳에 인접한 편의점들이 대상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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