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에다 실리,그리고 고객만족까지…." 월드컵에 국내외 저명인사나 VIP고객을 초청한 대기업들이 이들의 호의적 반응에 한껏 고무돼 있다. 일부 업체들은 입장권 추가 구매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 LG SK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들은 VIP초청 성과가 예상외로 높자 초청범위를 확대키로 하는 등 '귀빈 마케팅'효과 극대화에 나섰다. 초청사의 회장 혹은 사장들의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경기관람과 공장견학 등을 한 외국 VIP들은 한결같이 한국기업들의 배려에 뿌듯한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초청인사들의 공장견학 등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매일 앨범으로 편집해 주는 등 성의껏 대하자 매우 만족해 했다"며 "입장권을 추가 구입해 초청범위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도 기매입분 외에 최근 입장권을 추가 구입,우수고객 초청 등 각종 마케팅활동에 사용키로 했다. 삼성이나 현대자동차 등은 미리 충분한 경기관람권을 확보해 놓은 만큼 추가로 티켓을 구입할 계획은 없지만 공장 견학 및 유적지 관람 등과 연계한 귀빈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