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SK텔레콤에 통화품질 전면전을 선언했다. LG텔레콤은 4일 SK텔레콤 고객 1만명에게 최신형 컬러단말기를 1개월간 무상 임대해 주고 통화품질 체험기회를 주는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011 휴대폰을 사용하는 중·고생과 대학생 중 15일까지 대리점이나 온라인(www.lg019monitor.com)으로 신청받아 1만명을 선정,24일부터 한 달간 019 통화품질 모니터링 활동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이들에겐 019 컬러단말기를 1개월간 무상으로 빌려주면서 월 10만원의 통화료도 지원해 무선인터넷 이지아이와 문자메시지 무제한 사용,카이 멤버십 혜택을 주기로 했다. LG텔레콤은 이와 관련,최근 'SK텔레콤과 비교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신문광고를 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그동안 SK텔레콤으로부터 통화품질이 나쁘다는 공격을 받으면서도 참아왔다"며 "와신상담의 노력끝에 이제 011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통화품질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LG텔레콤은 올들어 2천억원을 들여 기지국과 중계기를 추가 설치한 데 이어 통화품질 민원을 48시간 이내 해결해 주며 통화품질에 불만이 있는 신규 고객에겐 비용을 전액 환불해 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측은 "공정경쟁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