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현대자동차 현지공장을 유치한 미국 앨라배마주가 현재 캘리포니아에 있는 현대차 미국 연구소도 유치할 의사를 표명했다. 돈 지글먼 앨라배마 주지사는 최근 AP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5일 한국을 방문해 현대자동차 공장 및 연구소를 둘러볼 예정"이라며 "방한기간중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현대차 관계자들을 만나 현대차 연구소를 앨라배마에 유치할 수 있는지 여부를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앨라배마주에는 이미 일본 혼다와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주요 연구소를 설치했다"면서 "현대차도 캘리포니아나 디트로이트가 아닌 앨라배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최근 확장한 캘리포니아 연구소를 이전할 계획은 없다"며 "다만 앨라배마주의 공식 요청이 있을 경우 검토를 거쳐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