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는 3일 현재 적자상태를보이고 있는 유럽지역의 자동차 생산 및 판매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는 성공을 구가하고 있으나 유럽에서는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세계 제3위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의 경우 10여년째 적자를 보고 있는 유럽시장에서 오는 2004년 3월로 끝나는 2003 회계연도까지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요타 대변인은 "불행하게도 3대 주요 시장 가운데 유럽은 성과를 얻지 못했던곳이나 우리는 이 시장을 호의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유럽시장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유럽에서의 자동차 판매대수를 지난해 66만6천대에서 2005년 80만대로확대, 현재 4%미만인 시장 점유율을 5%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엥과 합작 설립한 체코 콜린의 자동차 조립공장에서 연 3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 이중 10만대에는 도요타 브랜드를 붙이기로 했다. 혼다자동차도 2004년 3월로 종료되는 2003년 회계연도에는 3년 연속 적자를 본유럽시장에서 적자를 탈피한다는 계획이다. 혼다는 올해 유럽시장에서 18만9천대를 판매함으로써 지난해 실적(17만대)을 초과달성할 방침이다. 또 현재 30개 수준인 독일내 판매 대리점을 8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도쿄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