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명의 한의사와 약리학 교수 등이 설립한 벤처기업이 내놓은 '한방 비아그라'가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한국의과학연구소(대표 황성연)는 지난해말 선보인 발기부전 개선 효과가 뛰어난 기능성 식품 '천보204'가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지 약 5개월 만에 10억원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측은 "아직까지 충분한 홍보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효과를 경험한 소비자들의 입소문 덕분에 기대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삼 복분자 오미자 토사자 구기자 산수유 등의 천연물질로 개발된 천보204는 음경을 발기시켜 줄 뿐 아니라 발기상태를 오랫동안 지속시켜 주는 이중효과가 있고 기존 의 발기부전 치료제와 달리 부작용이 없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국의과학연구소는 인하대 의대 약리학교실에서 동물실험 독성시험 인체효과실험 등을 거쳐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의사와 약리학 교수가 힘을 합쳐 개발했다는 점에서 다른 한방 비아그라 제품과는 다르다"며 "소비자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에 인천 송도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공장을 신축키로 했다"고 말했다. (02)3141-0222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