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경쟁 브랜드와의 격차를 벌리며 테마파크 브랜드 주가 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올들어 5만원 안팎을 유지하던 에버랜드와 롯데월드간 브랜드 주가 차이는 지난달 한때 1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주5일 근무제 확대와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으로 테마파크의 주가는 전반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이버 브랜드 증권시장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에서 에버랜드의 지난 주말 주가는 19만3천원을 기록,테마파크부문 1위를 지켰다. 2위 롯데월드의 주가 9만9천2백원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최근 3개월간 가장 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테마파크 브랜드 역시 에버랜드. 3월 평균 15만4천원이던 에버랜드 브랜드 주가는 4월 들어 16만원대에 진입한 데 이어 지난달엔 평균 주가가 4만5천원이나 올랐다. 상승폭은 덜하지만 롯데월드 브랜드 주가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평균주가는 3월보다 1만3천원 뛰었다. 브랜드스톡 관계자는 "롯데월드는 지난달 1989년 문을 연 지 13년 만에 외국인 입장객 수가 총 7백만명을 넘어섰다"며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테마파크인 만큼 이번 월드컵 기간에 선두 에버랜드와의 격차를 좁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의 동반 강세와는 달리 서울랜드 주가는 약보합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