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과 네덜란드 ING그룹의 전략적 제휴협상이 당초 시한인 지난 5월말까지 매듭짓지 못했다. 두 회사는 그러나 이달에도 협상을 지속키로 합의, ING의 국민은행에 대한 추가 출자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ING는 협상시한을 넘겨가며 협상을 벌였으나 완전한 합의를 이루는데 실패,이달에 협상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두 회사는 지난달말까지 전략적 제휴방안을 도출하든지,아니면 결렬시킬 것인지에 대해 결론을 내기로 했으나 몇가지 세부사항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완전한 합의에는 실패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 3월말에 협상시한을 연장했던 데 비해 이번에는 협상시한을 못박지 않은 만큼 결론이 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도 "협상에서 속단은 금물이지만 협상을 지속키로 한데 유의해 달라"고 말해 타결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국민은행과 ING는 당초 3월말까지 ING의 국민은행에 대한 지분율을 현재 4%에서 9.99%로 끌어 올리기로 했으나 합의에 실패,시한을 5월말로 연장했었다. ING는 한국에서 방카슈랑스(은행.보험 겸업)의 규제완화가 구체화되면 국민은행에 대한 추가 출자를 결정하되,방카슈랑스 영업의 독점적 권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