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풀무원 등 김치업체들이 월드컵을 맞아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을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하고 김치 홍보에 나섰다. 이들은 김치 시식행사를 벌이는 것은 물론 외국인들을 직접 게임에 참여케 하거나 홍보 영상물을 보여주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김치를 알리고 있다. 두산 종가집김치는 5월 말부터 서울 경복궁 국립박물관 앞과 여의도 문화광장(KBS별관 맞은편)에서 김치 시식행사를 하고 있다. 제품 시식과 판매를 겸하는 이 행사는 각각 오는 16일(경복궁)과 이달 말(여의도)까지 열린다. 종가집김치는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을 위해 통역 도우미도 내세웠다. 풀무원은 1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외국인에게 김치를 알리는 홍보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김치,치즈 그리고 스마일'이란 이름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지하 2층에 있는 풀무원 김치박물관에서 열린다. 행사 명칭은 김치와 치즈가 모두 영양이 뛰어난 발효식품으로 미소를 유도하는 단어라는 공통점도 가졌다는 데 착안해 만들어졌다. 풀무원은 행사기간 중 김치박물관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김치∼'하며 웃는 모습을 즉석 사진으로 찍은 뒤 기념카드에 담아 선물로 줄 예정이다. 또 방문객들을 국적별로 나눠 젓가락으로 깍두기 나르기,김치재료 찾기,젓가락으로 김치 찢기,김치재료와 치즈를 이용해 스마일 모양 만들기 등 다양한 게임을 국가대항전으로 펼친다. 이밖에 전통 김치와 김치 퓨전요리 전시회 및 시식회,김치 홍보영상물 상영 등 다양한 전시행사도 곁들이기로 했다. 배종찬 김치박물관 관장은 "김치를 한번 이상 시식해본 외국인들은 대부분 또다시 김치를 찾게 된다"면서 "앞으로도 주요 국제행사가 열릴 때마다 다양한 홍보 행사를 기획해 김치 알리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