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과 함께 다양한 상품전과 이벤트 행사를 전개하고 있는 광주지역 유통업계가 월드컵 경기 시작전 2시간에 사활을 건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 1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 중계로 퇴근시간이 앞당겨 지면서 식품 매장 등 유통업체 각 매장의 피크 타임이 기존 7-8시에서 5-6시로 2시간 정도 앞당겨 졌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한국-프랑스 평가전 당시 이마트 상무점의 시간당 매출은평소와는 달리 오후 4시를 전후에 가장 높았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광주에서 벌어지는 3경기와 한국팀의 경기가 있는 날에는전층에서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시간대별 한정판매와 타임서비스에 치중할 계획이다. 특히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는 야채, 과일, 생선 등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할인해 주는 타임서비스를 기존 7시에서 한시간 정도 앞당겨 실시한다. 현대백화점 광주점도 평소 식품관에서 오후 6-7시에 집중적으로 `떨이식' 타임서비스를 실시했으나 월드컵 기간에는 2시간 정도 앞당길 방침이다. 또 이마트 상무점과 동광주점은 오는 5일부터 실시하는 신선식품 위주의 '오후4시 쿨타임 서비스'에서 가족과 함께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는 고객들을 위해 저녁메뉴와 간식거리 등 5-6개 품목을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대부분의 경기가 오후 6시 이후 시작되기 때문에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이 빨라 지고 가정 주부나 직장인들의 쇼핑시간도 그만큼 앞당겨 질수 밖에 없다"며 "그러나 월드컵 경기 때문에 매출이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